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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 x 조성연 2인전 “ESSAY ON MEMORIES” 개최

작성자 사진: PlatformAPlatformA

한국의 전통 가구를 현대적인 가치로 재해석해 풀어내며 동시대적인 작업을 선보이는 작가 김현희와 채소나 들풀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생의 전 과정을 한 장의 사진에 담아내는 작가 조성연의 2인 전시회 <기억에 관한 에세이 (ESSAY ON MEMORIES)>가 서초구 플랫폼에이에서 4월 21일부터 6월 2일까지 진행된다.


작가 김현희는 주로 한국의 전통적인 규방 가구를 모티프로 한 작품 세계를 펼쳐왔다. 성과 경계에 대한 고정관념에 질문을 던지고, 아크릴과 같은 새로운 소재와 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를 통해, 동시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일상과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작품에 투영하고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


김현희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작년에 새롭게 선보인 이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화이트 노스탤지어(White Nostalgia)’ 시리즈의 신작 다섯 점을 발표한다.


불투명한 하얀색 아크릴 소재를 사용해 전통 목가구의 짜맞춤 기법으로 제작한 반닫이(Bandaji) 세 점과 함(Ham) 두 점을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화이트 노스탤지어’ 시리즈는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의 일상 속에서 어디에도 머무르지 못하고 불안해하며이방인이 된 듯한 낯선 느낌을 받는 현대인들에게 지나간 과거를 생각하고 고향을 그리워하는 향수, 즉 노스탤지어(nostalgia)가 가져다 주는 긍정적인 힘과 위안에 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향수병이 가진 질병적인 이미지를 화이트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로 순화하고자 하는 작가의 철학이 녹아있다.


조성연 작가는 자신의 일상 공간에서 함께 호흡해 온 사물들, 꽃이나 과일 등을 섬세하게 관찰하고 사유한 삶의 순환 과정을 하나의 평면에 집약한 정물 연작들을 꾸준히 발표해 왔다.

생명과의 공생이라는 주제로 세심하게 관찰한 자연의 모습들을 사진으로 기록하는데, 직접 수집하고 채집한 대상을 다시 해석하는 방식으로 사진을 연출한다. 작업의 과정과 결과가 서로 호응하며 어우러지도록 하는 점이 특징적이다.


씨앗이 발아되어 싹이 나고, 열매가 맺혀 다시 씨앗으로 돌아가는 성장과 소멸의 모습을 통해 순환하는 자연과 생명력에 대한 숭고함을 선사한다. 자신의 작업처럼 이번 전시에는 작가가 수 년에 걸쳐 해오고 소개해 온 작업들을 작은 회고전 형식으로 담았다.


전시를 기획한 플랫폼에이 이지영 대표는 “익숙하고 사소해서 눈여겨보지 않는 것들에 영감을 받고 끊임없이 탐구해 나가는 두 작가의 조우가 매력적이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일상 속에 깃든 다양한 기억들과 추억들을 독창적으로 재해석해 풀어낸 작품들을 관람하며 저마다의 소중한 기억과 추억들을 떠올려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전시: ESSAY ON MEMORIES

  • 기간: 2023. 04. 21 ~ 2023. 06. 02

  • 장소: 플랫폼에이 (서울 서초구 서래로5길 37-13)

  • 문의: (02)2653-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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